LG전자, LG-마그나 합작법인 7월에 출범

LG전자는 주주총회를 열고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 분할을 최종 승인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운영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19기 LG전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포함한 6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결의사항은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미국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지분은 분할회사 LG전자가 100%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승인이 이뤄져 합작법인은 올 7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강수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논의 중인 MC사업본부와 관련해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더욱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 대비 450원 상승한 것이다.

정관 변경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상 상장회사의 이익소각에 관한 특례규정이 폐지돼 주식 소각에 관한 조항을 삭제했다.

상법 개정에 따라 감사위원 분리선출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고 의결권 제한에 대한 조항도 변경했다. 전자투표제 도입 때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의결정족수가 변경돼 이사 선임에 대한 의결정족수 관련 조항도 삭제했다.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권봉석 LG전자 사장,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이며 기타비상무이사는 권영수 ㈜LG 부회장이다. 사외이사는 김대형 전 GE플라스틱 아태지역 CFO,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강수진 교수다.

LG전자는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총 90억 원으로 책정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