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조되는 ‘백신 불평등’ 비판 목소리…“미국 등 독점 지나쳐”

공유
0

고조되는 ‘백신 불평등’ 비판 목소리…“미국 등 독점 지나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불평등에 대한 비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불평등에 대한 비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불평등에 대한 비판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세계의 백신 접종 격차가 날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괴기스럽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러면서 (선진국 등이)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사실상의 백신 독과점에 분노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의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은 지금까지 8390만명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했다. 2차례 접종한 사람은 4310만명이며, 주정부에 등에 보급된 백신은 1억6430억 회분에 달한다. 최근 하루 접종자는 249만명이다.

중국과 인도도 각기 7500만 회분, 4500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뒤를 이어 영국, 브라질, 터키, 독일의 접종자 숫자가 많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다수 국가는 백신 확보 물량이 아주 작다.

WHO의 글로벌 백신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활용해 최근까지 백신을 공급받은 나라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빈국 등 57개국이다. 물량은 3100만 회분에 불과하다.
이 물량은 미국에 보급된 백신의 5분의 1도 안 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