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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90선 하락…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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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990선 하락…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 우려에 발목

LG화학, 삼성SDI 등 2차 배터리 관련주 동반강세
외국인 4거래일째 순매도 공세

코스피가 290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90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24일 3000선이 무너졌다.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3차 유행관련 봉쇄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도에 나서며 2990선으로 하락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28%(8.39포인트) 내린 2996.35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하락이다. 3000선 아래로 장이 종료된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28%(8.42포인트) 내린 2996.32에 출발했다. 장중 개인의 매수세에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용준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코로나19 3차 유행과 주요 국가 봉쇄 강화 소식에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며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강세와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차액결제거래(CFD) 과세로 외국인의 매도압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가 커지며 미국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동반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4거래일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4873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4332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8967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 248억 원, 삼성중공업 172억 원, SK이노베이션 102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삼성전자 2533억 원, 네이버 398억 원, 삼성전자우 367억 원순으로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KT다. 순매수규모는 238억 원에 이른다. 금호석유 190억 원, 셀트리온 151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2025억 원, SK하이닉스 998억 원, 현대차 440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4498억 원, SK하이닉스 1172억 원, 네이버 537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중공업 276억 원, KT 269억 원, 아모레퍼시픽 176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거래량은 9억6540만 주, 거래대금은 13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23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9%(7.51포인트) 오른 953.82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최근 폭스바겐과 현대차의 배터리자체 생산소식에 약세를 보인 국내 전기차 배터리3사인 LG화학 1.16%, 삼성SDI 1.76%, SK이노베이션 1.24% 등 강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2.56%, LG생활건강 2.39%, 삼성전기 0.18% 등도 올랐다.

반면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0.98%, 1.11% 내렸다. 현대차 2.43%, 기아차 2.04%, 현대모비스 1.22% 등 하락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급 비중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을 이끈 개인들의 수급 집중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수급 관점에서 이를 대신할 수급주도력을 갖춘 주체가 필요한데,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주도력이 살아 나야 주식시장은 본격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