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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주총 이슈는?…'CEO연임·배당·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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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주총 이슈는?…'CEO연임·배당·ESG'

25일 신한지주 시작으로 26일 국민, 하나, 우리 주총

4대 금융지주가 25일부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4대 금융지주가 25일부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사진=각사
금융지주들이 주주총회를 시작하면서 주요 안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는 최고경영자(CEO) 연임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권고가 끝나는 하반기에 분기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한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실질 배당 성향을 높이고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투자를 통한 주가 부양으로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룹 회장과 은행장 등 선임도 주요 이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1년 연임이 확정되며 박성호 하나은행장 내정자의 비상임이사 선임도 결정된다.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26명 가운데 22명이 재선임 후보로 추천되면서 대부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임기 만료 사외이사 5명씩을 모두 재선임하기로 했으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임기 만료 사외이사 8명 중 6명씩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들이 대부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외의 변수도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이사진 다수에 '선임 반대' 의견을 제시했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이사 선임여부도 눈길을 끈다.

또 국민연금도 2대 주주로 있는 우리금융에 대해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금융지주의 ESG경영 체제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들은 전담 위원회 설립 등을 정관 변경 안에 포함했다.

우리금융은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하나금융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내 사회책임경영위원회의 명칭을 ESG전략위원회로 변경한다.

KB금융은 이미 지난해 3월 ESG위원회를 신설해 그룹의 ESG 경영체계를 수립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