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솔루션·SKC, 재생에너지 100%로 공장 운영

공유
2

한화솔루션·SKC, 재생에너지 100%로 공장 운영

한화솔루션, 국내 사업장서 한국형 RE100 제도 추진
SKC, 말레이시아 공장서 RE100 제도 이행


K-RE100 제도 이미지. 사진=한국에너지공단
K-RE100 제도 이미지. 사진=한국에너지공단

한화솔루션과 SKC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 에너지 만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친환경업체로 거듭난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업계도 전기차 등 차세대 에너지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전세계 전기차 1위 업체 미국 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州)에 짓는 기가팩토리를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하겠다고 밝혔으며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도 독일 공장 가동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과 SKC도 전세계 제조업체 행보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100%로 공장을 가동하는 새로운 경영 실험에 나섰다.

◇ 한화솔루션 국내 에너지 업체 최초로 한국형 RE100제도 참여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업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 한화큐셀은 국내 사업장에 한국형 'RE100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보였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RE100은 전 세계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만을 구매해 전기를 사용하겠다는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자체 조성한 재생에너지 설비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자가발전(자체건설) 방식을 추진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전력 사용량, 배출권 가격, 재생에너지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 3자 간 전력구매계약(PPA)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3자 간 전력구매계약은 한국전력 중개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소비자간 직접 전력거래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로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해외 사업장에도 RE100 여건을 검토해 이행할 계획이다.

◇ SKC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재생에너지로만 가동

SKC 자회사 SK넥실리스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2차전지 부품인 동박을 제조한다.

SKC는 SK넥실리스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짓는 동박공장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방침이다.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해 SKC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에 동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SKC는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市) 공단에 신(新)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임대 업무협약(MOU)식을 체결했다.

SKC는 이 지역이 동박사업의 해외 첫 생산기지로 최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시는 사바주 중심지로 항구, 국제공항, 가스 공급 등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으며 특히 전력 비용이 낮고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다.

SKC의 현재 동박 생산능력은 3만4000t이며 말레이시아에 7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연 5만t 규모의 생산거점 건설에 나선다.

SKC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박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RE100 이행도 우선시 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