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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부작용 보장보험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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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부작용 보장보험 속속 등장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부작용을 보장하는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부작용을 보장하는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5일 기준 보건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93건에 이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으로는 발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부종, 통증, 출혈 등이 있다.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매우 드물게 약물 투여 후 호흡곤란과 의식상실 등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백신 접종이나 음식물 등 외부 자극으로 급격하게 진행되는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도 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건강보험 ‘태평삼대’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를 신설했다.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 시 연간 1회에 한해 200만 원이 지급되는 보장으로 현재 손해보험협회 배타적사용권을 신청, 심사를 앞두고 있다.

라이나생명보험도 같은날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소액단기보험인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특약에 가입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경우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 사망은 특약으로 최대 3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상품 가입나이는 20세부터 70세까지이며 1년 만기 순수보장형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아나필락시스 등 부작용 관련 상품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