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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40선 회복, 1.09% 상승...외국인 엿새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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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40선 회복, 1.09% 상승...외국인 엿새만에 귀환

수에즈운하 사고에 HMM 등 해운주 강세

코스피가 26일 304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6일 304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26일 304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주식시장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강화하며 상승폭이 확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9%(32.68포인트) 오른 3041.01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상승이다. 코스피는 0.15%(4.46포인트) 오른 3012.79에 출발한 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외국인, 기관의 동반매수로 1% 강세로 마감했다”며 “미지표개선에 따른 경기기대감, 기축모드로의 선회를 일축시킨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 투자심리개선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22일 3035.46에서 3041.01로 5.55포인트(0.11%)로 거의 가격변동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6거래일만에 순매수로 그 규모는 2963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는 1235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181억 원을 내다팔았다.

한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엔씨소프트 1170억 원, SK텔레콤 1136억 원, KB금융 1072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5094억 원, 네이버 2977억 원, LG화학 2763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두산인프라코어다. 순매수규모는 744억 원에 이른다. 금호석유 530억 원, GS건설 51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4013억 원, SK하이닉스 2661억 원, 현대차 1703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8959억 원, 네이버 3812억 원, SK하이닉스 3229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K텔레콤 1408억 원, 포스코 1107억 원, KB금융 1001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1598만 주, 거래대금은 15조3814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291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8%(1.71포인트) 오른 956.70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텔레콤이 지배구조개편 가능성에 8.09% 뛰었다. 지주사인 SK는 7.62% 올랐다. LG화학 1.78%, 포스코 3.08%, 신한지주 1.95%, 삼성생명 2.12% 등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0.37%, 1.50%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3.38% 내렸다. 현대차 1.15%, 기아차 0.86%, 현대모비스 0.35%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좌초사고에 물류대란과 해운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HMM 15.96%, 대한해운 5.78%, 팬오션 4.12% 등 해운주들이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위기 이후 시장의 동력이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확장에서 이익 확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약화되는지 여부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유럽연합과 중국 간 충돌 등 대외악재는 단기로 보면 경기회복을 늦출 수는 있어도 2분기의 경기회복 경로 자체를 훼손할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