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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기 보장형 보험 '눈길'…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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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기 보장형 보험 '눈길'…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연만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연만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연만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연만기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 가성비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장기보험 상품은 보장 구조에 따라 크게 연만기보장형 상품과 세만기보장형 상품으로 나뉜다. 연만기는 10년·15년·20년 만기 등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보장 기간을 설정한 상품이며, 세만기는 80세·100세 등 나이를 기준으로 보장 기간을 설정한 상품을 일컫는다.
연만기 상품은 보장을 받는 기간 동안에 걸쳐 보험료를 매월 납부해야 한다. 10년납 10년 만기, 20년납 20년 만기 등으로 알려진 상품들이다. 세만기 상품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보험료를 납부한 후 정해진 연령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0년납 100세 만기 등의 방식으로 보장을 받는다.

언뜻 봐서는 두 상품 중 세만기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보일 수 있다. 세만기 상품은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에는 보험료 납부 없이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료를 내지 않는 먼 미래의 기간까지 보장을 받아야 하는 만큼, 납입 기간 동안 비싼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또 현재 시점에서 가입한 보장 금액이 먼 미래에도 지금의 화폐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러한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기간 동안 저렴한 보험료로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 바로 ‘연만기 갱신형’ 상품이다. 또 10년·20년 등 정해진 보험 기간이 끝나더라도 기존과 동일한 보장 또는 갱신 시점에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갱신함으로써 보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보장 내용과 보장 규모가 고정된 세만기 상품에 비해 연만기 상품은 생애주기 별로 필요한 보장을 변경해 가입할 수도 있다. 가령 가장의 책임기간인 자녀의 출생시점부터 결혼 전까지의 기간 동안은 가장의 부재로 인한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사망이나 암, 뇌,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보장을 충분히 가져가고, 책임기간 이후인 노후에는 각종 치료에 대한 보장이나 사후 정리 비용에 대한 보장 정도로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