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29일 오전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 상정에 앞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충격 속에서도 제약업체 SK바이오팜의 성공적 상장, 글로벌 물류기업 ESR 지분 블록딜(대량 매매) 등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계속 실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총에서는 SK 영문 사명을 'SK Inc.'로 바꾸고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정관 일부 변경 건이 의결됐다.
특히 지배구조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지배구조 헌장에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는다는 규정이 마련됐다. 이사회 산하에는 인사위원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도 신설했다. 대표이사 평가, 사내이사 보수 심의 역할을 확대해 이사회 중심 경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매일유업 최고경영자(CEO)김선희 이사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CEO로 SK㈜ 투자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주총 분산개최·전자투표제를 했다. 이를 통해 SK㈜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2018년 ESG 우수기업에서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인 A+ 등급을 받았다. SK㈜는 또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에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편입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