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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공장 화재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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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공장 화재 예상보다 심각

닛케이 신문, 손상된 기계 11→17대로 추정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소재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공장 화재 현장. 사진=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소재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공장 화재 현장. 사진=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 Corp)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피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네사스 측은 11대가 파손됐다고 밝힌 반면 닛케이 신문은 손상된 기계가 17대 정도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초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소재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나카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르네사스는 닛산과 도요타 등에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르네사스는 300mm 웨이퍼 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지만 손상된 기계를 교체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택사스주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화재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칩이 부족해져 자동차와 전자기기의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icrocontroller units·MCU)은 전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화재가 발생한 시설에서 생산되는 칩의 3분의 2가 자동차 산업용이다.

MCU는 다양한 제어 기능을 위해 프로그램 될 수 있는 온보드 롬과 입출력(장치)으로 된 단일칩이다. 전기 전자제품의 작동을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대부분의 전기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