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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르네사스 4월 중순 생산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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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 르네사스 4월 중순 생산재개

시바타 CEO, 기자회견에서 밝혀…화재관련 손실 매출액 기준 최대 240억엔

르네사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르네사스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반도체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시바타 히데도시(柴田英利)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화재 영향으로 멈춘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나카(那珂)공장에서의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제품 생산에 대해 화재 전의 출하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100일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케이(일본경제신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바타 CEO는 화상 기자회견에서 “예정대로 화재피해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가동을 재개한다라는 목표의 달성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피해 전의 수준을 완전 회복하는 데에는 90~120일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바타 CEO는 조사가 필요한 반도체 제품 장치는 지난 21일 시점의 11대에서 23대로 확대하는 한편 클린룸의 복구는 앞당겨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를 입은 제조라인에서는 자동차의 다양한 기능 제어에 필요한 마이콘 외에 자율운전에 사용되는 시스템온칩(SoC) 등 첨단제품이 생산되고 있었다. 르네사스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는 1개월 이내에 가동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바타 CEO는 4월중순에 생산라인의 가동을 재개해도 제품 완성에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며 재고도 이 시기에 소진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후 1개월 정도는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르네사스의 또다른 공장과 외부에의 발주를 통한 대체생산으로 나카공장의 화재로 상실한 생산능력의 회복을 지켜보면서 가능한 한 전체 출하의 영향을 줄여나갈 의사를 나타냈다.

시바타 CEO는 나카공장 내의 N3동(300미리미터 라인)내의 반도체제조장치가 피해를 입었으며 관련 손실은 재고분을 제외하고 매출액 기준으로 최대 240억엔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대체생산으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세계적인 차량반도체가 부족한 가운데 화재발생 전의 나카공장은 풀가동 상태에 있었다. 이 때문에 생산과 출하 지체가 길어지면 생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의 악영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화재는 지난 19일 새벽에 발생했으며 약 5시간 반만에 진화됐다. N2동(200밀리밑 라인)과 웨이퍼의 테스트공장이 들어있는 WT동은 가동중이며 제품출하도 계속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