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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기업체감 경기 UP...경제심리도 2년9개월만에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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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에 기업체감 경기 UP...경제심리도 2년9개월만에 긍정

기업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기업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상승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기업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전 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넘는다.
업종별 BSI를 보면 제조업 3월 업황BSI는 89로 전월 대피 7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91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BSI는 77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78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철강제품 가격상승과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가격상승 영향으로 1차금속, 화학물질·제품,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BSI가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소비심리개선에 따른 내수회복, 미디어콘텐츠 판권 판매 증가, 시스템소프트웨어 수요증가, 광고대행 수요와 토목설계·감리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E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9개월만이다.ESI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종합한 수치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한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3월은 수출 실적 호조와 소비심리도 개선되면서 내수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지수 상승은 코로나 추이를 더 지켜보면서 경기 회복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