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달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탑재체 5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하는 탑재체 1종 등 총 6종의 탑재체가 실린다.
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는 100m급 해상도로 달표면의 편광영상 및 티타늄 지도를 산출한다.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 달 표면 편광지도는 달 표면에서의 미소운석의 충돌, 태양풍, 고에너지 우주선 등에 의한 우주풍화를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티타늄 지도는 달 표면 지질연구 및 자원탐사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희대에서 개발하는 자기장측정기(KMAG)는 달 주위의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해 달 표면에 특이하게 분포하는 자기 이상지역과 달 우주환경 연구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구원에서 개발하는 감마선분광기(KGRS)는 달 표면의 감마선 측정자료를 수집해 5종 이상의 달 원소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되고 있는 헬륨-3와 생명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원인 물‧산소, 달 기지 건설에 활용될 수 있는 건설자원 등을 탐색한 결과는 달 지질 및 자원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우주인터넷(DTN) 검증기는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인터넷 통신기술을 검증하고, 메시지 및 파일 전송,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NASA에서 개발하는 섀도우캠은 영구 음영지역에 대한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 지역을 촬영할 계획이다.
미국 NASA에서도 지난해 12월에 달 과학연구에 참여할 미국 내 과학자 9명을 선정하는 등 한미 양국은 성공적인 달 탐사와 탐사성과의 공동활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 최초로 도전하는 달 궤도선 개발이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현재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형 달 궤도선 KPLO의 우주탐사 성과들은 우리나라의 첫 우주탐사 성과로서 초석이 됨과 동시에, 미국의 달 유인탐사 프로그램(아르테미스)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