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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국내 기업 경쟁력 미국·중국·일본보다 갈수록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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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국내 기업 경쟁력 미국·중국·일본보다 갈수록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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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경제연구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미국과 중국, 일본보다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일 '포춘 글로벌 500'에 기반,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14개로 전년보다 2개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119개에서 124개로 5개 늘었고 일본은 52개에서 53개로 증가했다.

미국은 121개로 동일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은 2019년 9094억 달러에서 2020년 8004억 달러로 12% 감소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9조4025억 달러에서 9조8063억 달러로 4.3% 늘었고, 중국도 7조9149억 달러에서 8조2949억 달러로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3조1241억 달러로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이 글로벌 500대 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에서 2.4%로 0.4%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28.8%에서 29.5%로, 중국은 24.2%에서 24.9%로 각각 0.7%포인트 높아졌고 일본은 9.6%에서 9.4%로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 기업 14개 중 10개가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5위에서 19위로, SK는 73위에서 97위, 포스코는 171위에서 194위, LG전자는 185위에서 207위, 한국전력은 193위에서 227위로 각각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2019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됐으나 지난해에는 탈락했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현대차(94위→84위), 현대모비스(393위→385위), KB금융(434위→426위), CJ(463위→437위)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2004년 15개로 한국을 추월했고, 2012년에는 73개로 일본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24개로 사상 처음 미국도 제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