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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보험 조회시스템 확대…보험료 연간 100만 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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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보험 조회시스템 확대…보험료 연간 100만 원 절감

이달부터 대리운전기사의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이 확대된다.자료=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이달부터 대리운전기사의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이 확대된다.자료=금융위원회
이달부터 대리운전기사의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이 확대된다. 단체보험 중복가입 문제가 해소되며 보험료 부담이 크게 경감될 전망이다.

1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대리기사 보험료 부담완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금융위와 보험업권은 지난 1월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을 오픈했다.

그동안 대리기사는 운전 중 사고에 대비해 단체형 또는 개인형 보험에 가입하는데 단체보험은 특정 업체를 통해 대리운전한 경우에만 보상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 대리기사가 개인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대리운전업체가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자사 단체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시스템은 대리기사가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해두면 업체가 기사의 보험 가입 여부와 계약기간, 가입금액 등을 실시간으로 전산에서 확인해 콜을 배정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대리콜 배정 시 '콜마너' 회사를 이용하는 대리업체와 기사는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콜을 배정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로지, 아이콘 등 2개 업체와도 전산연결을 완료해 대부분의 대리운전업체가 조회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대리기사들의 보험료 부담이 연간 약 100만 원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는 6일부터는 KB손해보험에서도 보험료가 연간 100만 원으로 12% 할인된 온라인 개인 보험을 추가로 출시한다.

지난 1월 연간 보험료가 평균 96만 원으로 종전 113만 원보다 15% 저렴한 온라인 전용 대리 운전기사 개인보험이 DB손해보험에서 판매됐다. 다만 상품을 1개 보험사에서만 판매하고, 대리운전 콜배정 업체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추가 출시된 상품은 콜배정 업체를 통하지 않고도 보험사 홈페이지·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올해 중 다른 보험사도 추가로 온라인 개인보험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