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쑤닝(蘇寧)그룹 계열 인터밀란이 새 유니폼 스폰서를 물색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유력한 스폰서로 등장했다고 2일(현지시간) 외신등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이와 관련해 최승식 삼성전자 중국 총괄 사장이 최근 장진둥(張近東) 쑤닝(蘇寧)그룹 회장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동에서 두 회사는 상품, 채널, 마케팅,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신은 특히 쑤닝그룹이 인터밀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삼성과의 만남이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26년 간 계약해 온 유니폼 스폰서인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와 계약을 끝낸다.
이에 따라 인터밀란은 지난해부터 새 유니폼 스폰서를 찾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인터밀란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 삼성전자는 6년 만에 유럽 축구 무대에 스폰서로 복귀한다.
삼성전자는 2005~2015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첼시를 연간 300억 원 넘게 지원했다.
통신은 삼성전자가 스폰서 계약을 통해 삼성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의 유럽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