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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주만에 3100선 탈환...미국 인프라정책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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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주만에 3100선 탈환...미국 인프라정책 훈풍

현대차, 구글과 합작사 설립설에 6.62%↑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피가 2일 311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2일 3110선으로 상승마감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
코스피가 2일 3110선으로 뛰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정책 발표에 따른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에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동반매수에 나서며 상승폭이 확대되며 거래가 종료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2%(25.40포인트) 오른 3112.80에 거래를 마쳤다. 3100선을 넘은 것은 2월 19일(3107.62) 이후 6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17.32포인트) 오른 3104.72에서 출발해 강세흐름을 지속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투자계획, 유가변동성 완화, 주요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3110선을 돌파마감했다"며 "경기기대감이 높아 경제지표 발표결과가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8%), 나스닥 지수(1.76%)가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과 고용 지표와 제조업 지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680% 수준으로 진정됐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3036.04(3월 29일)에서 3112.80(2일)으로 76.76포인트(3%)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순매수규모는 5673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3718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49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8083만 주, 거래대금은 13조249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50개 종목이 내렸다. 860개 종목이 가격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한 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8779억 원, SK하이닉스 3768억 원, 셀트리온 2031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우 1193억 원, 네이버 720억 원, 현대모비스 630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현대차다. 순매수규모는 1253억 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1030억 원, LG화학 640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HMM 1614억 원, 네이버 1538억 원, SK하이닉스 1121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네이버 2269억 원, HMM 1891억 원, 삼성전자우 1159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전자 9166억 원, SK하이닉스 2596억 원, 현대차 1923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현대차가 지난달 판매호조와 자율주행차용 데이터 서비스관련 구글과 합작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6.62%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3.90%, 3.71% 상승했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2.29%, 0.36% 올랐다.

반면 KB금융 2.00%, 삼성바이오로직스 0.40%, 셀트리온 1.23%,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인프라투자 정책에 주식시장은 반색하고 있는데,. 시장예상보다 많은 규모와 신기술 관련 투자의 높은 비중이 긍정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인프라투자 이면에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증세위험은 여전하나 정책기대로 기업이익 전망이 상향되면 금리상승부담은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