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본업인 보험서비스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디지털을 결합한 차별화된 영역을 발굴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 안내문을 보낼 수 있는 ‘스마트수신동의’ 고객이 전체 고객 중 64%로 전년 대비 110만 명 증가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내는 종이 안내문의 사용량을 6300만 장 절감할 수 있었다.
흥국화재는 지난 1일 탄소배출 저감활동을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투자와 채권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석탄 채광에 대한 직접투자도 배제하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에 대한 투자는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흥국화재는 앞으로 ESG경영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달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큰빛한걸음’ 걷기 캠페인을 통해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묘목을 기부하고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환경 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 설치는 관련 규정과 함께 지난달 19일 오전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사회 산하에 ESG 주요 정책 결정에 대한 최고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ESG경영 이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각종 ESG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B손보는 ‘고객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이라는 회사의 비전 아래 업계의 ESG경영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2017년 환경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환경오염에 대한 제3자 배상책임 의무보험인 ‘환경책임보험’을 개발했다. 올해는 소비자보호 전문가인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소비자보호에 대한 전문성 증대·이사진의 양성 평등을 추구하는 등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