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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320만… 전체 투자자의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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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320만… 전체 투자자의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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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주식투자자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3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키움증권 등 10개 국내 주요 증권회사의 해외주식 활동계좌 수는 3월말 현재 321만 개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작년 12월말 현재 집계한 주식투자자가 919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에 달하는 셈이다.

이들 증권회사의 해외주식 계좌 수는 2019년 말 43만5000개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46만3000개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3개월 동안 75만 개가 더 증가했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의 경우 1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갖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1인 1계좌이기 때문에 ‘서학개미’의 비율은 더울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아 소액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두 증권회사의 해외 주식계좌는 166만 개로 전체 계좌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 규모도 2019년 409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983억 달러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3개월 동안 1285억 달러로 작년 거래대금의 60%를 넘었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2019년 144억 달러에서 지난해 470억 달러, 올해 3월에는 577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