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5.3억 명 개인정보 유출…해커서클에서 무료 유통

5억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정보회사인 허드슨 록(HudsonRock)의 공동창업자 앨런 갈(Alon Gal)은 페이스북의 이용자의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1월부터 해커서클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는 페이스북에 연결된 전화번화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은 IT매체 마더보드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트래피컴과 캠브리지 애널리스 등은 유출된 페이스북 개인정보가 이외에도 이집트 4400만 명, 프랑스 2000만 명, 핀란드 1400만 명, 이탈리아 3500만 명, 사우디아라비아 2800만 명, 한국도 12만1000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앨런 갈은 이날 유출된 개인정보 일부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앞으로 몇 달동안 전화번호나 기타 개인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사이버공격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유출된 데이터가 매우 오래되었고 지난 2019년 8월에 수정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메시징 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자에게 접근하려고 했지만 즉시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