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면초가

공유
0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면초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대통령궁 밖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대통령궁 밖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백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염성이 더 강하고 더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되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인도 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현재 대부분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중 보건 관계자들이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반복될 경우 면역 반응에 더 저항력이 강해져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거나 새로운 백신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 대륙에서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미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응하는 국가와 실패한 국가로 뉴질랜드와 브라질의 선택해 비교 분석했다.

브라질은 연일 기록적인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악화되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Messias Bolsonaro) 대통령은 '고립무원'된 상태이다.

최근 육군과 해군 수장을 포함한 군 고위 지도자들은 국방장관의 파면에 항의하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외면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현재까지 1298만495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33만1530명이 숨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6월 말경에는 누적 사망자 수가 6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침체를 우려해 봉쇄 조치나 강력한 방역 실시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브라질과는 반대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귀국자에게 엄격한 검역조치를 실시했다.

강도 높은 폐쇄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환자를 추적하고 분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양성 사례의 게놈(genome·유전정보)을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이러한 조치는 다른 곳에서는 시도조차하지 않는다며 뉴질랜드의 방역 대책을 높이 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