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6%(8.03포인트) 오른 3120.83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보합권에 마감했으나 산업별 모멘텀에 업종별 차별화는 심화됐다"며 "철강, 건설, 금융 등 경기민감주의 재반등이 나타났으며 외국인의 수급도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결과에 따라 순매수로 방향성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성금요일'(부활절 전 금요일)로 휴장한 가운데 같은 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1685억 원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도 2069억 원을 동반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3837억 원을 내다팔았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포스코 408억 원, SK하이닉스 357억 원, 카카오 285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기아 555억 원, 삼성SDI 421억 원, 현대차 242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개인은 삼성전자 934억 원, 삼성SDI 643억 원, 기아 574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LG디스플레이 731억 원, 포스코 664억 원, 현대제철 428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0억6592만 주, 거래대금은 12조8325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43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0.32포인트) 내린 969.77에 거래가 종료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0.71%, 1.42% 올랐다. 현대차 0.12%, 삼성바이오로직스 0.81%, 카카오 0.20%,포스코 5.02%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철수결정에도 차익매물이 나오며 2.52% 내렸다. 네이버 0.66%, LG화학 1.33%, 삼성SDI 1.95%, 셀트리온 3.90% 약세를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안과 금리 상승세 안정을 계기로 성장주와 반도체주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금리 상승 국면이 끝나지 않아 업종의 실적개선 속도가 더 빠른 경기민감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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