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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업체와 장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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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업체와 장기계약

삼성SDI, CATL 등 협력업체 리튬 조달 숨통

알렉산더 베어 BMW 라틴아메리카 CEO.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산더 베어 BMW 라틴아메리카 CEO. 사진=BMW
독일 완성차업체 BMW가 리튬 주요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미국 업체 리벤트에 3억3400만달러(약 3730억원)를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리벤트가 생산한 리튬을 장기적으로 공급받는 조건이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경제주간지 아페르투라에 따르면 알렉산더 베어 BMW 라틴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아르헨티나 일간 엘 크로니스타 코메르시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및 전기차 제조와 관련한 전체적인 가치 사슬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아르헨티나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베어 CEO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교통수단) 개발을 위해 BMW 협력업체로 활동하는 리튬 배터리 생산업체들과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마티아스 쿨파스 아르헨티나 생산개발부 장관과 논의하는 일정도 잡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SDI, CATL을 비롯한 주요 협력업체들이 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받을 수 있도록 팔을 걷고 나섰다는 뜻이다.

BMW가 계약을 맺은 리벤트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리튬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카타마르카에서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리튬 생산업체다. 리튬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로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이른바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리튬 주요 생산국이다.

가치 사슬이란 특정 제품의 개발에서 부품 조달, 생산, 유통 및 서비스 등에 이르는 활동을 말하는 것으로 BMW는 자사 전기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튬 조달과 관련한 과정을 공고히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