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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립닷컴 그룹, 홍콩증시에 2차 상장…최대 2조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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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립닷컴 그룹, 홍콩증시에 2차 상장…최대 2조원 조달

트립닷컴은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해 최대 2조 원을 조달한다. 사진=징지르바오·롄허바오이미지 확대보기
트립닷컴은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해 최대 2조 원을 조달한다. 사진=징지르바오·롄허바오
중국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닷컴 그룹은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한다고 36 크립톤(36氪)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6일 공식 사이트에서 트립닷컴 그룹이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공시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부터 기업공개(IPO)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IPO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로 알려졌지만, 공모가와 발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36 크립톤은 “트립닷컴의 조달 금액은 10억~20억 달러(약 1조1164억~ 2조2328억 원)로 예상한다”며 “조달한 자금은 기술 개선, 사업 확대와 일반 업무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립닷컴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 이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하락한 183억2700만 위안(약 3조1269억 원)에 머물렀다.

2019년 연간 순이익은 70억1100만 위안(약 1조1960억 원)이었만, 지난해 순이익은 마이너스(-) 32억4700만 위안(약 5540억314만 원)이었다.
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은 280억 위안(약 4조7773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립닷컴은 1999년 상하이에 설립하고 2003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대형 온라인 여행사(OTA)다.

현재 중국의 베이징, 광저우 등 17개 도시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난통(南通)에서 서비스센터를 설립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사업 시장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트립닷컴 산하는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취날왕(去哪儿网) 등 여러 브랜드가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트립닷컴의 6일 종가는 40.18달러(약 4만4864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