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과 26일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에 각각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기준 위험가중자산이 8조 8960억 원으로 34.4% 증가한 반면 자기자본은 27.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인 BIS 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0.7포인트 하락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OK저축은행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22일 경영유의 조치와 함께 기관 주의 조치를 받았다.
특히 OK저축은행은 2155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을 운용하고 있는데 투자 대상이 대부분(75.8%) 금융업에 편중돼 있어, 금융 업종 변동성이 커질 경우 위험 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OK저축은행은 직원 A씨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취급하면서 대출자(시행사)로부터 금품 7억 1000만 원을 수수해 기관주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 BIS 비율이 하락"한다며 "이를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적정성 지표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