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1분기 니오(Nio)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2만 60대를 판매했다. 3월에는 7257대를 판매해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니오는 약 4만 4000대를 판매해 매출액 151억 8000만 위안(약 2조5800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이 12.7%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이 약 13%라는 의미다.
샤오펑(Xpeng)은 1분기 1만3340대를 판매했고 지난 4분기 판매대수(1만 2964대)를 초과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판매대수가 487% 늘었다. 같은 기간 리샹(Li Auto)도 전년 동기 334% 증가한 1만 257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가 급감했으나 하반기 들어 점차 안정화됐다. 지난해 중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은 2531만 대로 1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137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니오, 샤오펑, 리샹 중국 전기차 3인방은 지난해 초에만 해도 생존마저 불투명했었는데 반전을 이뤘다.
샤오펑은 3.49% 내린 35.69달러, 비야디는 1.93% 내린 2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오토는 8.11%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2만7000대 이상을 판매해 매출액 55억 4700만 위안(약 9430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3.5%다. 같은 기간 리샹은 약 3만 3000대를 판매해서 매출액 92억 8000만 위안(약 1조 5800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16.4%을 기록했다.
한편 워런 버핏이 후원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전기차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3월 전기차 판매량이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의 2배를 웃돌았다. BYD가 지난 3월 전기차 1만 6301대를 판매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니오와 샤오펑의 올해 1분기 인도 물량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매우 견고했다"면서 "무엇보다 포드를 비롯한 수많은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을 멈추게 만든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을 일궈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리오토의 경우 올해 1분기 1만 500~1만 15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지난 2월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2.6~297.1% 늘어난 것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