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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하는 마산+빈그룹 유통시스템 '전자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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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하는 마산+빈그룹 유통시스템 '전자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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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산그룹이 빈커머스 매장에 디지털 결제를 도입한다. 또한 매장 전체를 생활 전반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마산그룹은 삶의 질을 보다 높여주는 유통 서비스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마산그룹은 올해말까지 대형마트인 빈마트와 수퍼마켓 빈마트+ 매장의 50%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산그룹의 응우웬 땅꽝(Nguyen Dang Quang) 회장은 2020년 연례보고회에서 "작년 4분기에 빈커머스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며 "올해에는 ‘알파-벳(Alpha-Bet)’ 전략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전략의 최종 목표는, 더 크라운X(The CrownX)를 '포인트 오브 라이프(Point of Life)'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크라운X는 마산소비재와 빈커머스의 합작법인으로, 빈커머스를 관리하고 있다.

'포인트 오브 라이프' 플랫폼이란 온-오프라인상에서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건강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숍(one-stop shop)'을 의미한다.

마산그룹은 올해안에 대형마트인 빈마트와 수퍼마켓 체인 빈마트+ 등 빈커머스 매장을 '원스톱 숍(one-stop shop)'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응우웬 땅꽝 회장은 “테콤뱅크(Techom bank)와 연계해 올해안에 빈마트와 빈마트+ 전체 매장의 절반 가량을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로 바꿀 것"이라며 "현재 베트남에서 디지털 결제건이 하루 100만건 이상 발생하며, 이는 2025년까지 5~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매 유통 서비스와 디지털 결제를 결합하면 빈커머스의 충성고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할인이나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유치하려면 한계가 있다. 고객의 생활 전반에 효율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산그룹은 디지털 결제와 결합된 통합 생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빈커머스의 소비자 접근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5년간 3000만~5000만명의 충성 고객을 확보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은 70억~100억달러, 소매부문 매출 총이익 성장률을 두자릿수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체 운영 매장 1만개와 잡화 매장과의 협력을 통한 프랜차이즈 매장 2만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빈커머스는 마산그룹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 비효율적인 유통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시스템을 구축,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농촌 지역 소비자들에게 질높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역별 생산자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빈커머스는 마산그룹에 매각된지 1년이 작년 4분기에 EBITDA 0.2%를 기록, 손익분기점을 지났다. 빈커머스의 작년 매출은 30조9,780억동으로, 마산그룹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