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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4월 30일 코로나19로 폐쇄 1년 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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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4월 30일 코로나19로 폐쇄 1년 만에 재개장

디즈니의 캘리포니아 테마 파크 두 곳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을 닫은 지 1년 만인 4월 30일 재개장한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의 캘리포니아 테마 파크 두 곳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을 닫은 지 1년 만인 4월 30일 재개장한다. 사진=CNBC
디즈니의 캘리포니아 테마 파크 두 곳이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을 닫은 지 1년 만인 4월 30일 재개장한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폐쇄 기간 동안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의 상징적인 카루젤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부터 6월 4일 개장 예정인 어벤져스를 마지막 단장하기까지 다양한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재오픈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는 8일 웹 캐스트를 통해 여러 가지 최신 소식을 언론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했다.

먼저 테마 파크는 정원의 15% 수준의 수용인원으로 운영되며 우선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들에게만 개방된다. 공원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가 필수 사항으로 요구된다.

영업을 위해 1만 명의 근로자가 다시 복귀한다. 지난해 폐쇄로 디즈니는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비용을 삭감했다. 공원, 체험, 소비재 부문은 2019년 전체 매출 696억 달러 중 37%인 약 262억 달러에 머물렀다. 1년 후, 매출은 165억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 654억 달러의 약 25%에 해당한다.

복귀하는 인력의 상당수는 공연을 위한 출연진을 주축으로 하며 내방객 서비스 담당자들도 모두 다시 복귀한다. 출연진의 공연은 내방객과 테마 파크를 엮어주는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내방객들은 공원의 매직 밴드를 통해서나 그들의 전화를 통해서 현금 없는 거래 옵션을 사용하게 된다. 또한 음식을 사기 위해 공원의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디즈니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대면 접촉을 줄이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대폭 확충했다.

코로나19 대확산 이전에도 디즈니는 전체의 10% 미만 정도가 모바일 주문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 이제는 90% 이상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현금 거래를 없애고 계산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는 내방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의 향상 및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기술 혁신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가상 승차 대기 행렬과 군중 통제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다. 테마 파크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점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즈니는 내방객들이 공원 전체의 탐방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디지털 상품 ‘지니’를 출시한다. 내방객들은 그들이 머무는 동안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을지 앱에 정확히 알려주며, 지니 프로그램은 최적화된 여행 일정을 만들어 준다. 고객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설계돼 손님들이 예약된 놀이기구를 타기 싫거나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지니가 일정을 다시 짜게 된다.

디즈니는 또 대규모 퍼레이드와 불꽃쇼를 대체한 팝업 행진과 즉석 캐릭터 팬 미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테마 파크가 다시 대규모 폭죽 쇼와 행진을 연출하더라도 이러한 소규모의 깜짝 행사는 계속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