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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짜리 칩에 생산 제동 걸린 PS5·엑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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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짜리 칩에 생산 제동 걸린 PS5·엑스박스

MS 엑스박스 시리즈X-소니 PS5이미지 확대보기
MS 엑스박스 시리즈X-소니 PS5
코로나19 사태로 소니의 신형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시리즈X의 흥행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도 품귀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 때문이다.

특히 1달러(한화 약 1100원)에 불과한 제어시스템 칩 공급 차질로 5~60만 원가량의 차세대 게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PS5와 엑스박스의 수요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과 동시에 1달러의 가치에 불과한 제어시스템 칩 부족이 생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어시스템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 TV, 내비게이션 등 디바이스 화면의 밝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전자기기에는 필수적 부품으로, 반도체와 함께 해당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게 외신 등의 분석이다.

때문에 외신 등은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의 올해 연말까지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소니 PS5와 MS의 엑스박스 시리즈X는 최근까지 각각 600만 대와 5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코로나19 여파로 공급 물량이 매번 소진되는 등 인기를 누려왔다. 소니와 MS는 지난해 연말 제품 공급을 늘리기로 했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반도체 부족 사태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품귀현상이 오는 2022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