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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하락…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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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하락…외국인 7거래일만에 순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반약세

코스피가 9일 313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9일 3130선으로 하락마감하며 추가하락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9일 3130선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7거래일만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36%(11.38포인트) 내린 313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한주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5일 3120.83에서 3131.88로 11.05포인트(0.01%)내렸다.
지수는 전장보다 0.10%(3.25포인트) 오른 3146.51에 출발했으나 장초반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폭을 키워 갔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등재, 중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에 따른 긴축우려 증가에 중국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며 "고점부근에 도달한 코스피는 속도조절이 진행중으로 실적 등 종목별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7%), 나스닥 지수(1.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42%)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부양 기조를 확인하는 발언으로 통화완화기조가 다시 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1.6%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7거래일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3272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4110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주동안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카카오 2997억 원, 삼성전자 1332억 원, SK하이닉스 744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삼성SDI 1072억 원, 삼성전자우 907억 원, 기아 816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LG디스플레이다. 순매수규모는 1134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762억 원, 한국금융지주 610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조292억 원, 네이버 1713억 원, LG화학 1314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8737억 원, LG화학 1458억 원, 네이버 1300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카카오 3559억 원, LG디스플레이 1218억 원, 현대건설 811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8124만 주, 거래대금은 14조5666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3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305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75%(7.37포인트) 오른 989.39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상위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2.89% 뛰었다. 넷마블은 외국인 사자에 2.73% 올랐다. 네이버 0.52%, LG화학 0.25%, 삼성바이오로직스 0.92% 등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 1.30%, 기아 2.87%, 현대모비스 3.7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각각 1.30%, 2.78% 내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5개월만에 유의미하게 들어오며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런 수급변화는 IT 중심의 제조업 경기와 교역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며 "IT 제조업 경기에 중요한 미국의 경제 흐름을 감안할 때 국내주식시장의 상대우위는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