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926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8780만 원) 대비 5.5%(480만 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보수 인상률도 부산은행이 11%(1000만 원)로 가장 컸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2019년 임금협상이 늦어져 당해연도 성과급을 2020년에 귀속시키는 바람에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직급별 보수 상승률 등은 예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이 7%(600만 원)를 기록했고 대구은행(5.6%·500만 원), 광주은행(2.3%·200만 원), 전북은행(1.2%·200만 원) 순이다.
직원 생산성 1위 역시 부산은행이 차지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1억 3003만 원의 이익을 거뒀다. 부산은행 다음으로 직원의 영업력이 우수한 회사는 직원 평균 연봉 순위에서 하위권이었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 직원은 1인당 1억 1865만 원을 벌었고, 전북은행 직원 1인당 1억 1513만 원을 거둬들였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의 경우 직원 1인당 각각 9396만 원, 8872만 원을 벌어들이면서 4, 5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의 직원 생산성은 그룹 관계사인 부산은행과 4000만 원 넘게 차이가 났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