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2.1% 상승한 118.5포인트로 높아졌다.
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오르기 시작,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곡물지수는 2월의 125.7보다 1.7% 하락한 123.6을 나타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6.5% 올랐다.
밀은 전반적으로 생산·공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쌀은 새로 수확한 작물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옥수수·보리 가격은 중국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나타냈다.
설탕도 4% 하락한 96.2를 나타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0.2% 상승했다.
중국의 설탕 수요가 높고 원유가격 상승으로 에탄올 생산이 활발해져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도의 설탕 수출량 증가 예상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유지류는 8% 오른 159.2였다. 전년보다는 86.2% 올랐다.
팜유는 국제 수입수요의 회복으로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높은 수요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육류는 2.3% 오른 98.9로 조사됐다. 전년보다는 0.5% 하락했다.
가금육과 돼지고기는 중국 등의 수입 수요가 늘고 부활절을 앞둔 유럽 판매량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쇠고기는 전달과 비슷한 가격이 유지됐고 양고기는 뉴질랜드의 공급 증가로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6520만t으로 2019~2020년보다 2%, 551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7670만t으로 2019~2020년보다 2.4%, 648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780만t으로 1.7%, 1360만t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