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 성과가 나타나고 시점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6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거래대금 상승으로 두나무 관련 지분법이익 기여와 지분가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만큼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어 장기적 측면에서의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달 현재 업비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5bp(1bp=0.01%포인트)의 수수료를 가정시 연간 3조7000억원의 매출과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합산으로 두나무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어 1분기부터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고 장외시장에서 500~900억 달러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두나무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오는 15일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로 오는 12~14일 매매가 일시 정지된다.
지난 2월 25일 액면분할을 공시한 이후 주가가 13% 급등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