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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시즌 기대감에 주가 상승 탄력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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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실적시즌 기대감에 주가 상승 탄력 더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당분간 1분기 미국 기업 실적에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실적이 공개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궈진 분위기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3월 소매매출(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 경제흐름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흐름을 알려주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되고, 11일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시작으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줄을 잇는다.

파월 의장은 11일밤 CBS 방송의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경제에 관해 설명한다.

또 14일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등 이번주 기업공개(IPO)도 줄을 잇는다.

13일 공개될 미국의 3월 CPI는 지난주 예상치의 2배를 기록하며 1% 상승세를 기록했던 PPI처럼 큰 폭의 오름세가 전망된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케빈 커민스는 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3월 CPI가 전월비로는 0.5%, 전년동월비로는 2.5% 급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5% 상승세가 예상됐다.

그는 3월을 기점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때문이다.
커민스는 5월에는 CPI가 3.6%로 정점을 찍고 이후 연준 예상처럼 여름 동안에는 하강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줄을 있지만 이번주 시장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실적시즌 전망이다.

그것도 이전과 달리 기업들이 1분기에 어떤 성과를 냈느냐보다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전망을 하고 있느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톨드 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 제임스 폴슨은 "기업들이 어떤 실적을 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폴슨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관해 실제로 어떤 말을 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 "전망을 상향조정할지, 아니면 어떤 전망이라도 내놓을지가 실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급격하게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부분 기존 실적전망을 철회했고, 이후에는 실적전망을 아예 내놓지도 않았다.

올 1분기 실적시즌은 14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분기 실적 발표로 시작된다.

이튿날인 15일에는 웰스파고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시티그룹이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또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펩시콜라,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한다.

펀드스트래트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가 브라이너 로스처는 1분기 기업실적은 대략 22%는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무난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0%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낙관했다.

로스처는 가장 높은 '깜짝실적'을 공개할 종목군으로 소비재, 금융, 소재 등 경기순환주를 꼽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재개 최대 수혜군이다.

그는 "실적시즌이 건설적인 것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 상승세를 부추길 정도로 충분히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기업실적은 25%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 가운데 81%가 전망을 웃도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발표했다.

소비재, 금융, 소재주는 특히 지난해 팬데믹 최대 피해업종에 포함돼 있어 기저효과까지 기대된다.

금융업종 실적은 75%, 소비재 순익은 98%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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