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는 지난 3월 19일 화재가 발생한 나카 공장의 클린롬 복구를 완료했다. 클린룸은 실리콘웨이퍼에 회로를 노광하는 공정이 진행돼 높은 수준의 청정도 확보가 필요하다.
르네사스는 제조 장비의 조달도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돼 예정대로 오는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르네사스는 지난 3월말 기자회견에서 화재 이전의 출하량을 회복하려면 최소 3~4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르네사스는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중 하나다.
지난 3월 19일 화재가 발생한 곳은 최첨단 제품인 300㎜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시설로 주로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다.
특히 이번 화재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르네사스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공장을 재가동함으로써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다소 숨통이 튈 것으로 보인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9년 미국 반도체 업체 IDT를 60억 달러에 인수, 현재 시가총액은 200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