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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음석인식기술 뉘앙스 160억달러 인수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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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음석인식기술 뉘앙스 160억달러 인수협상

1992년 제록스에서 분사한 기업이 모회사…애플 개인비서 시리의 음성인식엔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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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음성인식기술 개발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인션즈(Nuance Communications, 이하 뉘앙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수액은 약 160억달러로 전망되며 이번 주내에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MS에 의한 인수‧합병(M&A)으로는 지난 2011년 화상통화업체 스카이프 글로벌(룩셈부르크, 매수액 약 8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지난 2016년 발표한 비즈니스용 SNS 링크드인(미국, 매수액 262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뉘앙스는 인공지능(AI)를 사용한 음성인식서비스의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미국 복합기 대기업의 제록스로부터 지난 1992년에 분사한 회사가 모체이며 2020년 9월말 현재 종업원수는 약 7100명에 달한다.

의료기관과 콜센터용으로 성문인증 등의 서비스를 판매할 뿐만 아니라 애플의 지능형 개인비서 시리의 음성 인식 엔진을 공급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MS와는 지금까지 원격의료분야에의 음성인식 서비스의 응용 등으로 제휴관계를 맺고 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MS의 매수가격은 뉘앙스 1주당 약 56달러로 예상되며 지난주말의 종가보다 23% 프리미엄을 추가한 액수다. 협의는 계속중이어서 결렬 가능성도 있다.

미국 의회와 독점당국은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미국 하이테크대기업이 M&A을 통해 경쟁을 저해하는지 여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MS는 현재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현재도 적극적인 기업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