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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국민연금 전략적투자 확대… 삼성전자, LG화학, SK케미칼, 삼성SDI,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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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국민연금 전략적투자 확대… 삼성전자, LG화학, SK케미칼, 삼성SDI,네이버

국민연금 순매도 상위종목= 삼성전자 셀트리온 LG화학 SK 케미칼 앤씨 소프트 카카오 현대차 삼성 SDI 포스코 네이버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으로 삼성전자 중 대형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맞추는 과정에서 대형주들을 집중적으로 팔아왔다. 그러나 리밸런싱으로 당장 매도하지않아도 되는 여유가 생겼다. 그 수혜 가능종목으로 삼성전자 셀트리온 LG화학 SK 케미칼 앤씨 소프트 카카오 현대차 삼성 SDI 포스코 네이버등이 거론된다.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 매도 압력을 낮추기 위해 '전략적 투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된다. 국민연금은 이번 결정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는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9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 유지규칙 즉 리밸런싱 을 변경했다. 국민연금의 목표비중 유지규칙 변경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은 16.8%이며, 이탈 허용 범위는 ±5%포인트(전략적 자산배분[SAA] ±2%포인트, 전술적 자산배분[TAA] ±3%포인트)다. 전체 자산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은 최대 21.8%다. 기금위는 SAA 허용범위를 현행보다 ±1%포인트 높은 ±3%포인트로 조정했다. 전체 이탈 범위는 ±5%포인트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TAA 허용범위는 ±2%포인트로 조정됐다. 새 SAA 범위 적용 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전략적 투자비중 상한은 18.8%에서 19.8%로 올라간다. 이번 규칙 변경은 기금운용에 바로 적용된다.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주식비중 허용한도를 높이면서 국민연금이 올해 집중적으로 매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에 대한 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달 들어 대형주 중심의 투자를 하는 외국인들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대형주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이 1올해 1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1883억6193만원어치를 처분했다. 셀트리온은 1조1332억7777만원을 팔아치웠고 LG화학(5740억4569만원), SK케미칼(4618억7280만), 엔씨소프트(3947억8853만원), 한국전력(3483억6077만원), KT&T(2951억4598만원), DL(2046억4042만원), 삼성전기(1718억1509만원), 한올바이오파마(1450억5254만원) 등도 순매도 종목 상위 10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1%)를 비롯해 네이버(-1.27%), LG화학(-0.83%), 카카오(-0.03%), 현대차(-0.95%), 삼성SDI(-0.64%), 현대모비스(-1.27%), 포스코(-0.36%), LG전자(-0.38%)의 지분을 모두 대폭 줄였다. 시총 10위권 중 지분을 늘린 것은 기아(0.34%)가 유일하다.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매도세가 컸던 대형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