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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숨고르기...코스닥은 1000선 돌파, 20년 7개월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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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 숨고르기...코스닥은 1000선 돌파, 20년 7개월 만에 처음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분쟁 합의에 11.97%↑

코스피가 12일 313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12일 3130선으로 소폭 상승마감하며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12일 3130선에서 숨고르기를 했다. 코스닥은 종가기준으로 20년 7개월만에 1000선을 돌파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2%(3.71포인트) 오른 3135.59에 거래를 마쳤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강경책 유지와 코로나19 백신효과에 대한 우려에 따른 중국주식시장의 약세로 코스피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며 “최근 코스피의 고점부담으로 가격매력이 생긴 소형주와 코스닥종목의 강세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하루만에 하락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0.7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3277억 원에 이른다. 기관도 3900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914억 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포스코케미칼 353억 원, SK텔레콤 24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66억 원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LG화학 825억 원, SK하이닉스 713억 원, 삼성전자 687억 원순으로 많이 팔았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넷마블 281억 원이다. SK 228억 원, SKC 226억 원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 1840억 원, SK하이닉스 547억 원, 현대차 279억 원순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2504억 원, SK하이닉스 1227억 원, 삼성SDI 843억 원순으로 샀다. 반면 넷마블 374억 원, 포스코케미칼 355억 원, SKC 263억 원순으로 팔았다.

거래량은 10억3420만 주, 거래대금은 13억829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89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350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11.26포인트) 오른 1000.6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20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합의한 소식에 11.97% 급등했다. LG화학 0.62% 올랐다.

넷마블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6.46% 뛰었다.네이버 0.52%, 삼성바이오로직스 1.56%, KB금융 1.52% 상승했다.

반면 대형IT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0.48%, 1.79% 내렸다. 현대차 1.09%, 삼성SDI 1.21%, 현대모비스 0.98%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중소형주의 거래대금은 아직까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격실적시즌까지 대형주의 상승 모멘텀이나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짧게 보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