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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맨션·파머스 마켓·스말트…특화 점포로 고객 사로잡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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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맨션·파머스 마켓·스말트…특화 점포로 고객 사로잡는 유통가

최근 수요 면밀히 분석해 각 상권 타깃에 맞춰 매장 구축


시몬스 침대는 12일 '시몬스 맨션 창원점'을 열었다. 창원점은 올해 문을 연 6번째 시몬스 맨션이다. 사진=시몬스 침대이미지 확대보기
시몬스 침대는 12일 '시몬스 맨션 창원점'을 열었다. 창원점은 올해 문을 연 6번째 시몬스 맨션이다. 사진=시몬스 침대

백화점, 가구 매장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이 온라인 쇼핑 공세에 밀리지 않기 위해 타 매체에서 쉽게 보기 힘든 특별 행사‧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시몬스 맨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몬스 맨션은 시몬스 침대 본사가 임대료,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는 매장으로 지난 한 해에만 18곳이 추가됐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시몬스 침대 전체 매장 수가 약 150개인데, 올해 시몬스 맨션 20곳을 추가로 출점하는 걸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몬스 침대가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상남동에 문을 연 시몬스 맨션 창원점은 올해 들어 탄생한 6번째 시몬스 맨션 매장이다.

시몬스 맨션 창원점은 약 150평에 이르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장이 자리 잡은 상남동 일대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과 창원 시청, 상남시장 등이 모여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매장 주변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창원 본점, LG 베스트샵 상남본점 등 대형 가전매장이 밀집해 있다.

시몬스 맨션 창원점은 오픈 기념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사은품은 구매 금액별로 다르며, 상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부터 청년 농부들의 판로를 마련해주기 위한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개최해 왔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부터 청년 농부들의 판로를 마련해주기 위한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개최해 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강남점에 ‘신세계 파머스 마켓’을 열고 청년 농부가 만든 농수산 식품부터 신세계가 직매입한 우수 상품까지 총 20개 브랜드를 모아 판매한다.

이번 파머스 마켓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네이버 팜’에 입점한 청년 농부 상품 8개와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매입해 유통 마진을 줄인 12개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품질을 자랑한다.

신세계 파머스 마켓은 2013년 7월 시작된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농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농가 상생 프로젝트로, 지역 농가에는 백화점 판로 기회를 선사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앞으로 강남점 외에 본점과 경기점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기간 호평받는 브랜드는 신세계백화점에 정식 입점해 고객들을 만난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는 생목이‧건목이 버섯, 식용 네잎클로버, 인산 죽염, 보성 녹차, 완도 다시마, 천연 거봉 와인으로 숙성시킨 고등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상품을 키워낸 청년 농부들은 직접 고객과 만나 상품에 관한 다양한 설명을 전할 예정이다.

신세계 파머스 마켓은 성주 참외, 김해 블루베리, 안성 한우 등 생산지와 직접 거래한 우수 지역 특산물도 함께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스말트'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후 추가로 2개의 스말트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은 오는 23일 '스말트'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후 추가로 2개의 스말트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특화 매장을 확고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SMALT)로 20~30대 남성 고객들의 명품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1월~3월 롯데백화점 명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43.2%이며,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의 명품 편집숍 ‘탑스’(TOPS)의 20~30대 남성 고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구매 연령층이 젊어지면서 기존의 구두, 브리프 케이스, 넥타이 등에 국한돼 있던 명품 액세서리 범주는 모자, 키링, 팔찌, 휴대폰 파우치 등으로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명품 수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대 남성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난해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브랜드 스말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입점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스몰 럭셔리 굿즈’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중동점에 2호점을 오픈했고, 오는 23일에는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3호점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경 수원점에 4호점, 하반기에는 2개 점포를 추가해 올해 안으로 총 5개 점포에 신규 스말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디저트 맛집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백화점은 디저트 맛집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디저트 인기 열풍에 맞춰 다양한 디저트 맛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새들러하우스' 신규 매장을 광교점에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새들러하우스는 광교 지역주민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압구정 크로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 매일 완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도넛 맛집 '카페노티드'는 광교점 오픈 시점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0만 명(결제 건수 기준)의 방문자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생식빵 전문 베이커리 ‘화이트리에’가 광교점에 입점했으며, 프리미엄 애플파이 전문점 ‘레드애플’ 팝업스토어도 해당 지점에서 오는 15일까지 전개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경우 지난 1일 신규 개점한 가로수길 맛집 '윌비' 매장을 비롯해 프리미엄 수제 그레놀라 '그라놀로지'와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쿠키 슈 전문점 ‘유니콘 플랜 드 베이크' 팝업 스토어를 오는 15일까지 선보인다.

성수동 수제 디저트 전문점 ’구욱희씨’의 팝업스토어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린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