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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파월 의장 제로금리 유지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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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파월 의장 제로금리 유지 발언에 하락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오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오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로이터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제로(0) 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 발언에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동부시간 오전 7시 51분(한국시간 오후 8시 51분) 1.66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30년물 국채 수익률 또한 소폭 하락한 2.33%를 나타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에 반비례한다.

파월 의장은 11일 CBS 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Fed 책임자로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Fed와 민간 전문가 모두 강력한 경제 성장을 점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전망으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7% 범위이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데 이는 30년 이래 최고치다"라면서 "실업률도 현재 6%에서 상당히 줄어 4∼5%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재무부는 12일 3년물과 10년물 국채를 각각 580억 달러, 380억 달러 규모로 찍을 예정이다. 13일에는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가 발행된다.
이어 다음 주에는 20년물 국채가 약 240억 달러 규모로, 그 다음 주에는 2년물과 5년물, 7년물 국채가 1천830억 달러 규모로 나올 예정이다.

지난 2월 말 예상보다 부진했던 7년물 국채 입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대에서 1.6%대로 폭등했고 이후에도 한동안 금리 상승세는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 2500억 달러 규모 사회 인프라 일자리 방안도 주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 인프라 방안의 추진을 위해 규모를 다소 축소하고 증세안도 하향 조정하는 등 타협안을 본격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