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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국채금리+ 인플레이션… 테슬라 아마존 애플 쿠팡 모더나 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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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국채금리+ 인플레이션… 테슬라 아마존 애플 쿠팡 모더나 화이자↑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선물 시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주목을 받으면서 뉴욕증시가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지수보다는 나스닥 지수 쪽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두나무 관련주의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CPI 급등에도 국채금리가 오르지 않은 것은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그리고 환율등에 호재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17세기 튤립 광풍에 빗대 거품 논란이 일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가 늘면서 몸 값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가상화폐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데 이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살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으로 가상화폐의 주류 시장 진입 기대감을 키웠다.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건 11년 전인 2009년 1월이다. 채굴량이 2천100만개로 한정돼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거래된 건 2013년 9월 3일이다. 코빗에서 그날 오전 6시 31분 0.1비트코인이 1만6천원에 거래됐다. 1비트코인으로 따질때 16만원이었던 것이다.

코스피는 14일 13.30포인트(0.42%) 오른 3,182.38에 마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계감이 커졌지만, 경제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 기조,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통계청 발표 3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4천명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3.34%)에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되어 크게 올랐다. LG(5.84%), 삼성생명[032830](5.08%), POSCO[005490](3.52%)도 강세였다. SK텔레콤[017670](-2.17%), SK하이닉스[000660](-1.79%), KB금융[105560](-0.5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4.05포인트(0.40%) 오른 1,014.42에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6.20%), 엘앤에프[066970](4.82%), 에코프로비엠[247540](2.93%)이 강세였다. 씨젠[096530](-0.90%), 원익IPS[240810](-0.8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1%)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3원 내린 1,11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4일 아침 마감한 뉴욕증시는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우려에도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지수 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8.13포인트(0.20%) 하락한 33,677.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0포인트(0.33%) 오른 4,141.59에 끝났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146.10포인트(1.05%) 오른 13,996.10에 마감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J&J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부 타격을 입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주가는 J&J 백신 사태에 7.4% 올랐다. J&J 주가는 1.3% 하락했다. 애플과 페이팔 그리고 엔비디아, 테슬라 모두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0.26포인트(1.54%) 내린 16.65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시세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의 기술기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30.62포인트(0.44%) 하락한 29,620.99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6.37포인트(0.33%) 내린 1,952.18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는 장 막판에 강세로 방향을 틀어 소폭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1.06포인트(0.24%) 오른 16,865.97에 마쳤다. 중국증시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25포인트(0.60%) 상승한 3,416.72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0.91포인트(1.41%) 오른 2,218.4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난 13일 인터넷정보판공실, 세무총국 등과 함께 '인터넷 플랫폼 기업 행정지도 회의'를 열고 '인터넷 공룡'으로 불리는 자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34곳을 참석하게 했다.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 앞에서 향후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각 업체가 한 달 안에 내부 조사를 통해 알리바바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원인이 된 각종 불법 행위가 있는지를 조사한 뒤 결과를 대중에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이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인 파이티움(飛騰·페이텅)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홍콩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403.58포인트(1.42%) 상승한 28,900.83에 마쳤다. H주는 148.77포인트(1.37%) 오른 10,888.3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3원 내린 달러당 1,116.6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000720]은 싱가포르에서 1천7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7천400억원 규모 사우리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전했다. 이같은 대규모 수주는 국내에 달러화를 유입해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자국 우선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 제약회사 모더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미국보다 한 분기 정도 늦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보도자료에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공급과정이 미국보다 한 분기 정도 늦게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인텔이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백악관이 소집한 반도체 공급망 대책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백악관이 소집한 반도체 공급망 대책 회의 이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며 "향후 6~9개월 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도 미국 투자 부담을 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오늘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미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보장할 것인지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의 경쟁력이 당신들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미국 본토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요청한 셈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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