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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불모지' 베트남에 대중 스포츠로 육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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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불모지' 베트남에 대중 스포츠로 육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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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불모지인 베트남에 관련 연맹이 설립 되면서 대중 스포츠화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뚜이쩨(Tuoi Tre) 등에 따르면 최근 하노이에서 베트남 야구 소프트볼 연맹(VBSF)이 공식 설립됐다. VBSF는 베트남 야구와 소프트볼 개발에 주력하고 국제 대회 훈련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두 스포츠는 아직 베트남 내에 상대적인 인지도는 낮다.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 단체는 2008년 8월에 창설된 하노이 유소년 야구 클럽이다. 지난 2009년에 클럽은 U-11 팀을 자카르타의 토너먼트에 파견했으며 현재는 야구와 소프트볼 팀을 모두 미국에 파견하여 연례 대회에 참가한다.

호치민 시 야구 협회는 2011년에 결성됐다. 같은 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게임에 처음으로 야구팀을 파견했고, U-12팀은 서울에서 열린 포니 청소년 야구 토너먼트(Pony Youth Baseball Tournament)에서 지역 챔피언을 차지했다.

한편, 베트남 야구협회 출범에는 한국야구가 크게 기여했다. VBSF의 출범식까지 이만수 전(前) SK 와이번스 감독·이용득(VTC 온라인 부사장)·이장형(하노이 한국 국제학교 교사)·유재호(하노이 야구 순회코치) 등을 비롯해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 및 한국문화원도 후원을 통해 베트남 야구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노이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초대 야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쩐 득 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국장은 “야구협회 출범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준 한국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곧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팀 초대 감독으로는 라오스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베트남에서도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유재호 코치가 물망에 올랐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