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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31만 증가…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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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31만 증가…기저효과와 공공일자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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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된 지난해 3월 19만5000명이 줄어든 이후 1년 동안 계속 감소했다.

올해 1월에는 98만2000명이 감소, 1999년 12월 이후 22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2월에도 47만3000명이 줄었다.

3월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1년1개월 만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취업자가 줄어든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취업자가 ‘고용충격’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고용 한파를 이겨내야 한다. 공공부문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합심해 1분기까지 90만 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강조에 따라 정부의 일자리 사업 등에 힘입어 60세 이상 고용이 40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13만 명, 50대도 1만3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30대는 17만 명, 40대는 8만5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1000명 늘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9만4000명, 건설업은 9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6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은 7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8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만1000명 감소, 13개월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59.8%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높아진 65.7%를 나타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2018년 125만7000명 이후 3월 기준으로는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