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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신차 출시' 관련 실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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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신차 출시' 관련 실언 논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차 출시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머스크의 ‘테슬라 상장 폐지’ 트윗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호도했다는 이유로 고발한 바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에도 투자자들을 호도한 의혹으로 개입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매체 안트러프러너는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27일 2020년도 4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콘퍼런스콜에서 세단형 전기차 모델S와 대형 SUV 전기차 모델X의 신차가 곧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의 AP통신의 지난 10일자(이하 현지시간) 기사를 인용하면서 SEC의 개입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Plaid)도 2월 중 출시될 계획이라는 사실도 당시 공개했으나 이 역시 공수표로 드러났다고 안트러프러너는 전했다.

테슬라가 지난주 공식 발표한 차량 인도 및 양산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 머스크 CEO가 당시 콘퍼런스콜에서 발표한대로 양산이 이뤄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의 결과적인 실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SEC가 머스크의 발언을 놓고 사기 혐의로 고발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SEC가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인트존스대학 법률대학원의 앤서니 사비노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는 당시 신차 출시 계획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었기 때문에 SEC가 문제를 삼고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당시 머스크 CEO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 아니라 신차 출시에 관한 예상을 내놓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