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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기븐호 소유주 에버그린, 수에즈 운하 사고 후 주가 28% 급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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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기븐호 소유주 에버그린, 수에즈 운하 사고 후 주가 28% 급등 이유는?

지난 3월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좌초한 수에즈 운하의 에버 기븐 컨테이너선 위성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좌초한 수에즈 운하의 에버 기븐 컨테이너선 위성 사진=로이터
수에즈 운하를 가로 막은 대만 선사의 주가가 글로벌 무역을 뒤흔든 사건이 시작된 이래 계속 치솟았다.

14일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버그린 마린 코퍼레이션의 주식은 에버 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 갇혀 400척 이상의 엄청난 해상 물류 체증을 촉발한 지난 3월 23일 이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버그린의 주식은 지난 여름 이후로 상승했지만 운하가 막힌 후 급등했다.

에버 기븐호가 멈춘 날, 에버그린은 8% 하락해 42.75 신 타이완(NT)달러로 마감했다. 그 이후로 1년 동안 가장 높은 가격인 55 NT달러까지 상승해 에버그린의 연간 상승률은 440%를 기록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 애덤 셰이너는 해상화물 유조선 주식의 변동성을 경험하는 것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세계가 코로나 대유행으로 운송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운하가 막혀 항구 혼잡과 운송 수요가 악화되었다.

셰이너는 인사이더에 "수에즈 운하 봉쇄는 이 수요와 가격 불길에 휘발유를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서드 브릿지의 산업 ·재료·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부문 책임자 피터 맥널리는 컨테이너 운송료가 작년 초 이후 4배 증가했다고 인사이더에 말했다.
"이는 에버 기븐호가 전 세계 해상 운송을 뒤흔들기 전의 상황이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컨테이너 부족과 물류 문제로 인해 1년 내내 운송비가 상승했다고 맥널리는 말했다. 또한 전염병으로 인해 항공 교통이 느려지고 더 많은 회사가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해상 운송으로 전환했다고 그는 말했다.

높은 운송료는 화물 운송 회사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지만 에버그린은 글로벌 무역 혼란에서 역할에 대한 압력을 곧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는 10억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지만 에버그린의 사장은 "화물 지연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