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부의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정부 부처와 은행들은 곧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매일 거듭되는 시위와 군사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파업으로 인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 있다.
그는 또 “아웅산 수치의 전국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당원들을 방화 혐의로 고발했다”며 “민주화 시위는 외국 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국제사회의 일부 구성원들이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국과 협력하고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포스코가 국영 미얀마 석유가스 기업 ‘MOGE’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연안의 슈웨가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나왔다.
MOGE는 A-1과 A-3 블록의 프로젝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민주화 지지자들은 슈웨의 수입이 강력한 군의 탄압 자금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우리는 MOGE와의 관계가 쿠데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우리가 군사정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항변이다.
슈웨는 지난해 6억2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포스코 인터내셔널 미얀마 현지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확장을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의 영업이익은 2020년에 총 2억7600만 달러에 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