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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배출 대학, 미국 1~4위...의외 5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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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배출 대학, 미국 1~4위...의외 5위는?

사진 왼쪽부터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구글 순다르 피차이, 애플 팀 쿡, 아마존 제프 베조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왼쪽부터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구글 순다르 피차이, 애플 팀 쿡, 아마존 제프 베조스. 사진=CNBC
포브스가 선정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2755명은 이집트 알-아자르 대학에서 중국 저장공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학위를 받았다. 수백 명은 대학에 가지 않았거나, 졸업장을 받기 전에 떠났다. 이 중에는 세계에서 5대 부자 중 한 명인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포함되어 있다.

학부 교육을 마치고 졸업한 억만장자들 중 몇몇 학교가 눈에 띈다. 하버드는 29명의 억만장자를 배출해 출신학교 선두를 달렸다. 네 개의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이들 10개 학교 중 9개 학교가 미국에 위치해 있다. 미국 이외의 유일한 학교인 뭄바이 대학교는 인도의 공립 대학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와 중국의 칭화대학교가 아깝게 컷오프됐다.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대학은 1위 하버드대에 이어 펜실베니아대 및 스탠포드대가 공동 2위, 예일대 4위, 뭄바이대 5위였으며 그 뒤로는 순서대로 코넬대, 서던캘리포니아대, MIT였고, 프린스턴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하버드대는 금융 및 투자 산업의 부자들을 많이 배출했다. 총 29명의 억만장자 중 17명이 금융산업 출신이다. 펜의 경우 억만장자 동문 중 절반 이상이 와튼 스쿨에서 학위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대표적인 멤버다.

스타트업 육성의 메카 스탠포드는 급속히 부상하는 대학이다. 총 28명의 억만장자를 등록했으며, 올해 새로 편입된 억만장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다. 도어대시, 로빈후드, 누뱅크, 질로우 등의 설립자들이 주인공이다.

예일대 출신은 총 21명이다. 석유회사 상속자 리, 에드워드, 로버트, 시드 배스가 대표적이다. 2018년 에드워드 배스는 피바디 박물관 개조를 위해 대학에 1억 6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와 브루클린 네츠의 소유자 조 차이, 투자회사 블랙스톤의 CEO 스티븐 슈바르츠먼도 이 곳 출신이다.

주목되는 곳은 세계에서 등록생 수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대학 중 하나인 인도 뭄바이 대학교다. 억만장자 배출 상위 10위 안에 미국 이외의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들어갔다. 총 20명의 억만장자 동문 가운데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재산을 상속받았다. 4명 가운데는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가 있다. 물론 무케시도 상속받았지만 그 스스로 재산을 크게 늘렸다. 동문인 우데이 코탁은 인도 최대의 민간 은행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7위에 오른 서던캘리포니아대학도 눈에 띈다.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위대한예술을 감독한 브라질 태생의 월터 살레스 영화감독,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