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연간 70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크래프톤 측은 “올해 2월, ‘인재 중심’에 초점을 맞춘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실시하면서 곧바로 인재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챌린저스실을 통해 입사한 구성원들은 1인 또는 자율적으로 구성한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개발하게 된다. 기획, 아트 기술 등의 사내 제작 리더들은 피드백을 통해 프로토타입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프로토타입의 경우 소프트론칭의 기회도 얻게 된다.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싶지 않은 구성원들은 상시 기존의 제작 부서로 사내 이동을 신청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존 제작 조직의 구성원들 중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는 구성원은 챌린저스실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는 인재 중심 경영 체계를 반영과 구성원들이 다양한 기회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다.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창한 대표가 CPO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의 시장과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작과 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PD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AI 연구팀을 수시 모집하여 게임에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기술 접목과 새로운 영역의 사업분야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연구팀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분야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NPC(Non-Player Character) 및 가상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독립스튜디오의 제작 역량 강화는 물론, 새로운 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IP 사업을 확장하여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의 실행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라며 “새로 합류하게 될 구성원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인재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크래프톤만의 전문가 양성과정 및 업무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월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은 올해부터 2000만 원, 1500만원 씩 연봉을 상향했다. 또 개발자 신입 초입은 6000만 원, 비개발자는 5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게임업계 중 최상위 연봉 수준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