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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에 군사력 늘려...우크라이나 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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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림반도에 군사력 늘려...우크라이나 대응훈련

미국, 러시아군 철수 요구...흑해에 함선 2척 파견

우크라이나군의 전차들이 14일(현지시간) 크림반도접경지역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군의 전차들이 14일(현지시간) 크림반도접경지역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각각 군사연습을 실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부근과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주변에서 군부대를 대폭 늘리고 있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군은 이번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흑해에 함선 2척을 파견했다. 러시아는 미 함선 파견을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크림반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측은 군부대 증강은 NATO의 위협에 대항해 전투준비태세를 정비하기 위한 군사연습의 일환이라며 군사연습은 2주이내에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은 미 함선 도착 전에 흑해에서 연습을 개시했으며 실탄을 이용한 훈련에 벌였다. 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러시아에게 군사력 증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림반도와의 경계선 부근에서 군 차량과 보병에 의한 공격을 격퇴시키는 훈련에 돌입했다.

안드레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핵병기를 배치할 준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관련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국경 부근에 11만명의 군인을 집결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앙겔라 메스켈 독일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을 철수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아나 동부의 정세를 협의했으며 러시아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증강한 부대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독일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백안관도 “양 정상이 우크라이나 국경부근과 점령하에 있는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 군 증강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존에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