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부근과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주변에서 군부대를 대폭 늘리고 있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해군은 미 함선 도착 전에 흑해에서 연습을 개시했으며 실탄을 이용한 훈련에 벌였다. NATO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러시아에게 군사력 증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림반도와의 경계선 부근에서 군 차량과 보병에 의한 공격을 격퇴시키는 훈련에 돌입했다.
안드레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핵병기를 배치할 준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관련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국경 부근에 11만명의 군인을 집결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앙겔라 메스켈 독일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을 철수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아나 동부의 정세를 협의했으며 러시아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증강한 부대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독일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