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서울(0.05%→0.07%)은 보유세 부담과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강남권(압구정‧잠실 등)과 노원‧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0.17%)가 상계동 중저가 단지와 월계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북구(0.06%)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마포구(0.05%)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0%)는 서초‧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08%)는 노량진‧사당동 등 구축 위주로 상승했고, 양천구(0.08%)는 목동 아파트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여의도동 등 재건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34%→ 0.34%)에서는 시흥시(0.82%)가 상대적 저렴한 구축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의왕시(0.78%)는 교통호재 있는 인덕원역 역세권 위주로, 안산시(0.7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대구 등 5대광역시 아파트 값(0.21% →0.20%)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대전(0.30%), 대구(0.2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세종시(0.13%)는 조치원읍과 보람동 일부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나,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1%)과 서울(0.03%)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방(0.1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장기간에 걸친 전세가격 급등 피로감과 봄 이사철 수요 감소 등의 원인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4구와 양천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 전환되며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